한림대 "의대생 1학년 83명 유급" 통보
대학 측 "다양한 구제방안 마련"…'집단 유급' 현실화 우려
2024.03.14 11:39 댓글쓰기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에게 유급 통보를 한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동맹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한림대학교가 의대 본과 1학년 83명에게 "학칙에 의거,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FFA 유급임을 통지한다"고 통보했다. 


해당 학생들은 해부신경생물학교실의 주임교수로부터 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석 허용한계를 초과한 경우 시험 성적과 무관하게 해당 과목에 F학점이 부여된다.

 

매 학기 성적 중 한 과목이라도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F 학점을 받을 경우 유급 처리되며, 4회 유급할 경우 제적 처리된다.


학칙상으로는 집단 유급에 해당하지만, 학교 측은 다양한 구제 방안을 마련해 유급이 현실화되는 사태는 막겠다는 방침이다.


한림대 의대의 경우 일부 전공수업이 지난달부터 개강했으며, 학생들은 개강 직후부터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 유급 통지를 한 해부학교실은 지난 1월 19일 개강했다.


한림대 관계자는 "보강이나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수업일수를 채워 학생들이 집단 유급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림대의 유급 통보를 시작으로 전국 의대에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전국 40개 의대 중 6개교에서 수업을 거부했다. '유효 휴학 신청'은 누적 5945건이며,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 기준 31.7%에 이르는 수준이다.


유효 휴학 외에도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이 이어지는 만큼 대학별로 집단 유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들의 복귀와 대학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재차 당부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3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총장⋅교무처장⋅의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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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 03.16 07:13
    유급시키고  군대보내면 세상물정알고 제앞가림하겠지!
  • 산마루 03.15 08:29
    제발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라! 왜 툭하면 개떼처럼 몰려다니며 실력행사를 하냐?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의식 부터 갖춰라~먼저 인간이 되고 의술을 행하라!!!
  • 의두광 약먹을 시간이다 03.14 13:44
    정신병이 깊구나... 약 먹고 처 자라..
  • 의두광 03.14 12:35
    성인이면 본인들 선택에 책임을 져야지 뭘 구제방안씩이나 그냥 인생의 좋은 경험이자 훈장이라 받아들이면 된다 유급 ㅊㅋㅊㅋ
  • 윤두광 03.14 11:54
    김건희 디올백 덮으려고 젊은 의사와 의대생 학살하고 면허증 장사하는 윤두광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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