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 채용, 정기모집 '줄고' 수시모집 '늘고'
의정사태 이후 '교수 등용문' 매력 하락…'조건·보상 변화' 뚜렷
2025.11.13 13:18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정사태 후유증으로 주요 대학병원 전임의(펠로우) 채용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과거 정기적인 일괄모집 대신 결원 즉시 충원하는 '수시 채용'이 일상화되는 모습이다. 전공의 교육 지연과 감소 여파로 인력난이 계속되자, 병원들은 정기 채용 유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데일리메디가 전국 주요병원들의 펠로우 모집현황을 취재한 결과 이 같은 변화들이 확연했다.


특히 전임의 과정이 교수 임용 관문으로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수련환경 악화 등으로 매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원 동기 역시 '수련·승진' 중심에서 '조건·보상'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병원이 우수한 펠로우를 '선발'하던 구조에서, 이제는 '모셔와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5 병원도 옛말"…수시 채용 일상화, 지원율 하락세


이른바 '빅5' 병원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과거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3월, 9월 정기모집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수시 채용이 일상화됐다. 


전공의 충원 불안 등이 겹치며 지원자도 감소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전공의 복귀가 안정화되면 정기모집 체계로 복귀할 수 있지만 의정사태 이후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두 자릿수 규모의 펠로우를 모집 중이다. 


과거 정기모집만 진행했지만, 현재는 정기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을 수시로 충원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의정 사태 이후 펠로우 인기가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2026년도 전임의 모집을 진행 중으로, 11월 12일과 1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구체적인 지원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병원 모두 전공의 복귀 지연 등 의료사태 여파로 지원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상시·수시 채용 체계를 운영해왔던 만큼 의정사태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체 진료과 공고해도 5명 미만"…채용난 심화


펠로우 채용난은 다른 대학병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인천지역 주요 대학병원은 올해 전체 과에서 전임의 모집 공고를 냈으나, 실제 채용된 인원은 5명 미만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펠로우 채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병원은 '채용 완료 시까지' 형태의 수시모집 공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중앙대의료원은 10월 본원 12명, 광명 5명 규모의 임상강사 모집을 진행했다. 전공의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학기말 정기 공고를 중심으로 운영하되, 과별 진료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A대학병원은 전공의가 복귀하더라도 전임의 채용을 적극 확대하지는 않는 기조다. 전공의 복귀 시 오히려 업무 분담이 애매해질 수 있어 '꼭 필요한 곳만 충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경희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의정부·노원을지대병원 등은 대부분 과별 필요에 따라 비정기적·수시 채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공의 사태로 인한 특별한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기모집 체계 와해"…수시 채용 고착화


병원들 상황을 종합하면 전임의 채용시장은 전공의 충원 불안정, 근무환경 악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정기모집 체계 와해' 및 '수시모집 일상화' 흐름이 고착화 되고 있다.


병원별로 편차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지원자 감소와 모집 난항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향후 전공의 충원이 안정화되면 일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정기모집 시스템을 일부 재개할 가능성도 있으나 당분간 수시 채용 중심의 인력 확보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과거 대비 펠로우 선호도나 필요성을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수시 채용을 통해서라도 인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사태 이후 지원자도 줄어 수시 채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간절함으로 펠로우 합격을 기다리던 상황은 이제 옛일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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