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4일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원격의료 등을 두고 회담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작된 전공의와 전임의 무기한 총파업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예정된 개원가 총파업은 예정대로 강행될 전망이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양측은 현 사태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동시에 여전한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자신들이 4대 악(惡)으로 규정한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날에도 보건의료정책 철회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 놓고 대화 지속 여부를 밝혔는데 이날 면담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대화 지속의 뜻은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의협은 "젊은의사의 단체행동, 26일부터 예정된 전국 의사 총파업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면서도 "다만 보건복지부와 실무 차원의 대화는 즉시 재개해 의료계 요구사항 수용을 통한 합리적 해결 역시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