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정성택 전남대 총장후보 '연구윤리 위반' 의혹
시민모임 '미참여 논문 저자등록·표절' 제기···대학윤리委 '문제 없다'
2020.11.20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의대 출신 국립대학교 총장이 탄생할지 의료계 관심을 받던 정성택 전남대학교 1순위 총장후보가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저자로 참여하지 않았던 논문에 이름을 올리고 또 표절이 의심되는 논문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대학윤리위원회는 조사결과 연구윤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0월 19일 자료를 통해 “전남대 총장 후보 2순위가 최근 연구윤리 위반으로 3순위자로 교체된 데 이어 최근엔 1순위 후보자에 대해서도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순위 후보자(정 후보)가 저자로 참여하지 않은 논문이 연구 업적으로 등록돼 있으며, 표절 검증 프로그램에서 유사도 기준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보이는 논문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남대학교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연구윤리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참여하지 않은 논문에 저자로 표기된 것은 단순한 행정상 실수라 설명했으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의 경우 연구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 또한 논문 본문의 유사도가 높아도 연구에서 다룬 약물의 종류와 치료결과 등을 살펴봤을 때 표절로 볼 수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모임은 "이 같은 해명으로는 연구윤리위반 의혹을 씻어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전남대는 제대로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후보자 또한 상세한 설명 없이 그저 연구 윤리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만 발표했다”며 “정말로 이번 건이 연구윤리 위반이 아니라면 학자의 양심과 전문성을 걸고 공개적으로 해당 논문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표절 대상으로 지목된 논문과의 차이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남대학교 제21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정성택 후보(의과대학)는 전체 투표수 2296표 가운데 유효투표수 704표를 얻어 1순위를 차지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전남대학교는 후보자 순위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
 
후보자 순위가 확정되면 교육부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한 뒤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은 순위와 관계없이 두 후보 중 한명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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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11.22 08:57
    연구표절을 검증하는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우선 유사도 검증을 하고 유사도가 높은 경우 정말 표절인지 검증을 하는 것 입니다. 흔히 내용도 모르고 흥분하는 사람들이 :유사도가 높으면 곧 표절 논문이라는 아주 무식한 관점을 드리대는데 참 어이 없는 일이지요. 유사도가 높다는 것은 A라는 사람의 논문에 B라는 사람의 논문에 사용된 단어와 유사한 단어가 몇개 사용되었냐? 하는 것 입니다. 의학이나 자연과학 논문은 유사도 20%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유사도가 30-40%이상이면 혹시 표절인지 정밀 검사를 합니다. 여기;에서 표절인지 최종 결정이 되는 것 입니다. 연구 많이 한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인데 연구라고는 근처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유사도만 갖고 표절이라고 호들갑을 떨지요. 아무리 유사도가 높아도 연구의 내용과 결론이 창의적인 경우는 표절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연구논문의 생명은 학문적인 창의성이 얼나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질병에 대한 혈액검사와 영상의학적인 검사를 통해 질병의 특성을 알아 보았다고 합시다. 면저 어떤 질병의 병명이 앞서 연구한 사람과 똑 같지요, 혈액검사에서 사용되는 검사 방법론, 검사 items 들이 기 발표된 논문의 내용과 동일하지요, 영상학적 검사의 머든 내용도 동일하지요, 이 질병이 갖는 혈액학적 정의나 영상의학적 정의가 동일하지요.... 결국 이 두 논문의 유사도는 70% 이상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표절일까요? 아니지요 후자의 연구자는 그런 추적 검사에서 이 질병을 특정지을 수 았는 어떤 소견을 보았냐에 따라서 전혀 표절이 아니고 새로운 가설을 정립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인문사회과학이 아닌 의학의 연구 방ㅂ
  • 11.23 01:53
    유사도와 표절의 차이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잘 알게되었습니다.보도된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의식 수준을 높여주는 반면 기자들의 기사 내용에 대한 정확성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엄중함을 갖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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