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의과대학 재학생 1인당 지급받는 장학금 규모가 학교별로 적게는 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이 넘어가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의과대학 수시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데일리메디가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의과대학은 가천대 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급받은 장학금 규모는 1221만원이었다.

 

울산의대(822만5208원)와 성균관의대(588만2255원)도 재학생 1인에게 평균 5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2, 3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지급액이 적은 학교는 고신의대로 재학생 1인이 지급받은 장학금은 178만원 수준이었다. 가천의대와 비교했을 때 약 7배 차이가 난다. 한양대와 중앙대의대도 서울 소재 의과대학으로는 장학금 지급액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시 자료에 따르면 장학금 지급 상위권에는 ▲아주의대(497만 7630원) ▲이화의대(470만3314원) ▲연세의대(428만9597원) ▲을지대(384만3055원) ▲고려의대(351만2871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립대 중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430만6462원), 서울의대(403만2812원), 충남대학교(400만2698원), 충북대학교(347만3343만원), 부산대학교(323만8686원) 등이 15위권에 기록되며 강세를 보였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 규모가 200만원 이하는 대학은 고신의대를 포함해 중앙의대(191만3121원), 한양의대(198만3361원) 등 총 3곳이었다.

 

▲동국의대(208만4190원) ▲인제의대(224만4543원) ▲조선의대(224만7057원) ▲대구가톨릭의대(234만9422만원) ▲인하의대(237만6794원) ▲가톨릭의대(237만7828원) ▲한림의대(247만727원) 등도 상대적으로 지급 규모가 작았다.

 

국립대는 전남의대가 257만4036원으로 최소 규모였으며, 전북의대는 290만 3372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장학금 총액 규모가 가장 큰 학교는 서울의대로 24억355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23억7363만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뒤이어 연세의대가 20억2468만원, 가천의대 18억 778만원으로 각각 2, 3위에 기록됐는데, 특히 가천의대는 지난해(12억7251만원)에 비해 장학금 규모가 6억원 가까이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충남의대(16억7312만원), 고려의대(15억8430만원), 부산의대(15억8047만원), 이화의대(14억1569만원), 울산의대(13억2425만원), 경상의대(12억3164만원), 경북의대(12억8777만), 경희의대(11억5939만원), 원광의대(10억7903만원) 등도 지난 한 해 동안 1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충남의대(12억7197만원) 와 부산의대(10억7470만원)는 4~5억 가까이 지급 규모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 상당의 등록금을 지급한 학교는 ▲가톨릭의대 제2캠퍼스(9억7796만원) ▲계명의대(9억5995만원) ▲성균관의대(9억5880만원) ▲영남의대(9억2005만원) ▲인제의대(9억1352만원) ▲한양의대(8억3499만원) ▲을지의대(7억2249만원) ▲건양의대(6억1581만원) ▲고신의대(5억3744만원) ▲가톨릭관동의대(5억5165만원)등이 있었다.

 

특히, 건양의대는 지난해(9억3515만원) 대비 약 3억원 가까이 규모가 축소됐다. 한양의대(9억70만원)와 고신의대(5억8216만원) 또한 지난해보다 지급된 장학금이 적었다.

 

5억원 미만으로는 ▲인하의대(4억5634만원) ▲단국의대(4억386만원) ▲대구가톨릭의대(3억9235만원) ▲경주의대(8753만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