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3시간 내 '한탄바이러스 감염' 진단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 정밀 감염 분석법 개발
2024.01.19 09:59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휴대용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齧齒類)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돼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며 발열 및 신부전, 출혈, 혈소판 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약 1%지만 최근까지도 사망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고비용에 하루 이상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나노포어 방법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3시간 내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비의 소형화가 특징인 나노포어장비를 이용해 한탄바이러스 감염 발생 지역 현장에서 바로 한탄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획득할 수 있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나 유사시 야외에서 빠른 시간 안에 한탄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학 분야 최상위권 저널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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