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의연, 코로나19 다학제 임상진료지침 개발
8개 회원학회 공동 진행, 최신 근거 신속 반영···의학회 평가기준 만족
2023.11.07 10:08 댓글쓰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며 30개 임상질문에 대한 권고문을 인포그래픽(사진) 형식으로도 수록했다.


코로나19 관련 근거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진료지침이 개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보의연)은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및 8개 회원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이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8개 회원학회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참여했다.


대한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의 개발 구조와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평가해 임상전문가의 전문성과 환자의 가치가 반영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제공을 촉진하고 국내 임상진료지침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의연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대한의학회 및 관련 학회들과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 개발-리빙 가이드라인(living guideline) 방법론 적용: 약물 및 약물 외’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로 2021년과 비교해 약물, 호흡·중환자, 소아감염, 진단, 영상에서 응급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진료지침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또 문헌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지침의 최신성 유지를 위해 리빙 가이드라인 개발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최신의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들을 신속하게 검토해 진료지침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지침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범위와 목적 ▲이해당사자의 참여 ▲개발의 엄격성 ▲표현의 명확성 ▲적용성 ▲편집의 독창성 등 6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대한의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 점수를 상회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법론적으로 매우 우수한 질적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보의연 누리집 또는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최미영 보의연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최신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신속하면서도 실효성 높은 진료지침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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