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근거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이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진료지침이 개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보의연)은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및 8개 회원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이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8개 회원학회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참여했다.
대한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의 개발 구조와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평가해 임상전문가의 전문성과 환자의 가치가 반영된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제공을 촉진하고 국내 임상진료지침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의연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대한의학회 및 관련 학회들과 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 개발-리빙 가이드라인(living guideline) 방법론 적용: 약물 및 약물 외’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로 2021년과 비교해 약물, 호흡·중환자, 소아감염, 진단, 영상에서 응급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진료지침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또 문헌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지침의 최신성 유지를 위해 리빙 가이드라인 개발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최신의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들을 신속하게 검토해 진료지침이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지침 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범위와 목적 ▲이해당사자의 참여 ▲개발의 엄격성 ▲표현의 명확성 ▲적용성 ▲편집의 독창성 등 6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대한의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 점수를 상회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법론적으로 매우 우수한 질적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보의연 누리집 또는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최미영 보의연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최신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신속하면서도 실효성 높은 진료지침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