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석회화→'만성 콩팥질환' 위험도 증가
강북삼성병원 강정규 교수팀, 두 질환 상관관계 규명
2023.08.09 11:54 댓글쓰기

관상동맥 석회화가 만성 콩팥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관상동맥 석회화 발견 시 심혈관 질환 예방 활동과 만성 콩팥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지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팀은 9일 성인 11만여 명을 4년 2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침착돼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으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성 콩밭병의 경우도 말기 단계에서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 중증 치료가 필요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동반 증가하는 추세로 만성 콩팥병 역시 초기부터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관상동맥석회화 점수에 따른 만성콩팥병 발생위험도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연관성 확인'


연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에 따라 ▲0점 ▲1~100점 ▲101~300점 ▲300점 초과로 나눴다. 


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0점인 그룹에 비해 ▲1~100점 그룹에서는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15% ▲101~300점 37% ▲300점 초과 71%가 증가가 각각 증가했다. 


석회화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순차적으로 늘어났다. 


또 만성 콩팥병을 정의하는 두 가지 기준인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 발생으로 각각 나눠서 분석했을 때도 석회화에 따라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했다. 


강정규 교수는 “관상동맥 석회화에 흔히 동반되는 혈관 탄성도 감소, 맥압 증가 등이 콩팥 혈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두 질환이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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