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이오틱스, 복통없는 기능성 설사 완화 효과"
아주대병원 김규남 교수팀, 환자 39명 대상 연구 결과 발표
2023.02.15 09:32 댓글쓰기

잦은 대변, 묽은 변 등 흔히 알려져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배변 횟수 △묽은 변 횟수 △배변 만족감 등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확인했다.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 및 비피더박테리움 1종과 이들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됏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주 후 신바이오틱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섭취 그룹과 비교해 정상 변은 유의하게 증가하고, 묽은 변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가 매일 본인 장 상태를 작성토록 한 일지를 통해 실제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배변 만족감이 섭취 전에 비해 향상한 것을 확인했다. 


장내 세균총(장내 미생물 집단) 분석 결과,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 장내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포함한 대변 미생물총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반면 위약 섭취 그룹에서는 장내 세균총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규남 교수는 "앞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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