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환자 병원급 진료비 '122% 폭증'
의원 92%>종병 86%>상급종합병원 18% 順…10년 평균 상승률 80%
2022.06.09 12:16 댓글쓰기

지난 9년 간 말기신부전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병원급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말기신부전 건강보험 총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병원급 진료비 증가율이 122%로 가장 높았다.


전체 진료비로 보면  2012년 1조2019억원에서 2021년 2조1647억원으로 2012년 대비 80.1%(962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증가율은 병원급 122.0%, 의원급 92.0%, 종합병원급 86.0%, 상급종합병원 18.9%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 또한 병원급 9.3%, 의원급 7.5%, 종합병원급 7.1%, 상급종합병원 1.9% 순으로 병원급이 가장 높았다.


진료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의원급이 9750억원(45.0%)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급 6553억원(30.3%), 병원급 2757억원(12.7%), 상급종합병원 2587억원(12.0%) 순이었다.


진료인원은 2012년 5만156명에서 2021년 7만6281명으로 2만6125명 증가했고,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5.3%(1만7202명), 여성은 4.0%(8923명) 늘었다.


투석종류로 보면 혈액투석에서 연평균 5.7% 증가했으나, 복막투석은 연평균 3.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기신부전 신규 발생자 중 고혈압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36.5%, 당뇨병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46.9%였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 홍유아 위원(대전성모병원)은 "진단을 위해서는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및 영상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말기신부전으로 진단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투석 시작 시기는 요독증 및 폐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라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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