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골격근 질량, 정상체중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인자'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우수포스터 발표상 수상
2021.12.07 10:44 댓글쓰기
[사진설명] 왼쪽부터 제1저자 변준현 전임의, 공동저자 박정길 교수, 교신저자 강민규 교수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간연구팀이 낮은 골격근 질량이 정상체중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영남대병원은 "소화기내과 변준현 전임의(제1저자), 박정길 교수(공동저자), 강민규 교수(교신저자)가 제5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1)에서 ‘정상 체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낮은 골격근 질량 역할’ 관련 연구로 우수 포스터 발표상(Excellent e-Poster Award)을 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과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인자로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중 정상체중 또는 비(非)비만 환자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영남대병원 간연구팀(박정길 교수, 강민규 교수)은 선행연구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서 근감소증과 간섬유화 중증도 및 경동맥 플라크와의 연관성 등을 규명, SCI급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했다.

나아가 간연구팀은 낮은 골격근 질량이 정상체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위험인자가 될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연구는 201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영남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간초음파를 시행한 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총 89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670명의 환자가 정상체중인 상태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연구팀은 다변량 분석을 통한 단계적 수정 모형을 이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영향을 미치는 고전적인 대사성 인자들을 보정했으며, 결과적으로 낮은 골격근 질량이 정상체중인 비알코올성 질환을 야기하는 독립 인자임을 밝혔다. 
 
교신저자인 강민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력을 보존하고 증가하는 것이 정상체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치료 전략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운동 및 식이요법을 적용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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