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백신연구소가 완치를 목표로 한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 개발에 착수한다.
만성B형간염은 현재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상용화된 치료백신은 전무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CVI-HBV-002’에 대한 임상시험 1상을 승인했다. 연구는 분당차병원에서 실시된다.
이번 임상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는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B형간염 치료백신의 안전성·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CVI-HBV-002’는 재조합 단백질 항원을 이용한 치료용 백신이다.
현재는 제넥신이 만성B형간염 DNA 백신을 개발 중에 있으며 GSK와 MSD를 비롯한 몇몇 바이오벤처들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백신연구소 측에 따르면 ‘CVI-HBV-002’는 면역력을 증가시켜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신으로 궁극적으로 완치를 목표로 한다.
경구용 항바이러스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치료백신은 면역력을 증가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전을 통해 간염을 치료한다.
다만 경구용 신약의 경우 바이러스 억제율이 뛰어나지만 바이러스 자체를 완벽히 없애주지는 못한다. 또 내성 발현이라는 제한점이 있어 약물을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한다.
급성B형간염은 인체 면역을 활성화 시키면 일정 기간 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의 경우 바이러스는 억제된 상태에서 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만성B형간염 역시 급성과 마찬가지로 면역반응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완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이 같은 백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만성B형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기존 경구용 치료제를 완전히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병용요법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백신은 예방백신과는 달리 만성감염 상태에서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감염돼있는 바이러스, 미생물,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이다. 병용요법을 디자인으로 임상을 시작하게 됐는데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을지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