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삼의 항암효과'연구 집대성
2000.09.13 10:59 댓글쓰기
인삼의 항암효과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연구결과를 집약한 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동아대 예방의학과 신해림 교수와 원자력병원 윤택구 박사팀은 지난 83년부터 16년동안 해외 학회지에 보고된 '인상의 함암효과'를 연구한 논문 수백편을 정리, '인삼의 암예방효과에 관한 문헌고찰 연구'라는 제하의 논문을 13일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백차례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인삼은 폐암, 간암, 위암, 피부암 등의 발병률을 줄이고, 특히 난소암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은 또 "역학연구에서도 인삼을 복용한 사람이 인삼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50%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논문은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삼의 항암효과 연구는 서울지역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에 아직 객관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인삼은 동물실험과 역학연구에서 상당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지만 인체에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인삼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인삼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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