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C 주4일제 간호사, 이·퇴직 의향 '60%→0%'
시범사업 참여 5명 조사, 직장 만족도 상승···전문가 "번아웃 지표 개발" 조언
2025.11.28 05:40 댓글쓰기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주4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시범사업 참여자들의 이·퇴직 의향이 60%에서 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7일 서대문 바비엥교육센터에서 ‘주4일제, 4.5일제 시범사업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김주영·박홍배·박해철·이용우·서왕진·정혜경·한창민 의원이 주최하고 일하는 시민연구소·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주4일제 네트워크가 주관했다.   


이날 민지 보건의료노조 NMC 지부장은 의료기관 주4일제 사례 소개를 위해 NMC 시범사업 현황과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NMC는 노사합의에 따라 올해 6월 주4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신생아실·분만실·호스피스 등 최소인력 근무지는 제외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중 수요가 높은 내과 병동을 대상으로 선정, 추첨을 통해 참여 간호사 5명을 뽑았다. 임금은 주5일 근무자의 90%를 받는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행 전인 5월과 올해 8월 말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퇴직 의향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5월과 8월을 비교하면 시범사업 참여자들 ‘1년 내 이·퇴직 의향’은 60%에서 0%로 감소했다. 


민지 지부장은 “참여자 추첨에 응한 이들 중 3개월 내 퇴사 의향이 있는 이들이 많긴 했는데, 이직 의향이 이번에 많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10점 만점 기준 행복도는 5.4점에서 7.2점으로, 일·생활 균형도는 3.6점에서 6.4점으로, 동기부여는 8.8점에서 9.4점으로, 자긍심은 8.2점에서 9.2점으로 상승했다. 


직장생활 만족도 또한 2.8점에서 3.4점으로 올라섰다. 이는 5점 만점 기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주5일 근무자와 비교해서도 의미 있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조사에 응한 시범사업 비참여자(5월 38명, 8월 55명)의 1년 내 이·퇴직 의향은 16.7%에서 18.3%로 높아졌다. 이들의 자긍심은 7.42점에서 6.65점으로, 동기부여는 7.47점에서 6.69점으로 떨어졌다. 


NMC는 지난 9월부터 주4일제 시범사업 참여자를 늘려 총 간호사 10명이 주4일 근무를 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3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인력 충원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


5명이 주4일 근무를 했을 경우 1.23명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고 향후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려면 123명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타 분야 시범사업 결과와 비교할 때 보건의료 분야 주4일제 효과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김상배 프랑스 EHESS 노동경제학 박사는 “이직률 감소, 만족도 증가 등 고강도·고난이도 전문직 분야의 노동일수 단축 효과는 명확해 보인다”면서도 “보건의료분야는 ‘번아웃’ 증상 발생이 빈번한 대표 분야로, 이를 포함한 객관적 지표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시간 노동과 고강도 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의료현장에서도 노동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만족도, 조직 안정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인력 충원, 운영관리 비용 증가에 대한 정책 지원이 없으면 제도 장기 확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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