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 병원] 폭염 속 원자력의학원 공공의료 '책임감'
2025.08.23 05:51 댓글쓰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22일 오후 2시. 폭염 경보 알림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원자력의학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분주했다. 의료대란 이후 전국 병원들이 전공의 부재와 진료 차질로 고심하는 상황에서도 원자력병원은 차분하게 환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재난 의료대응 훈련 '을지연습'을 며칠간 진행하며 다수 사상자 유입을 가정한 시뮬레이션까지 소화하는 모습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공공병원 책임감이 느껴졌다.


병원 곳곳에는 환자와의 소통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층 로비에는 방사선을 '생명의 빛'으로 형상화한 공식 캐릭터 '라디' 포토존이 재정비 돼 환자와 가족들에게 친근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고객의 소리함'을 통해 환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각 층과 진료과 벽면에는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을 전시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을 마련했다. 공간이 가진 무거운 분위기를 환자 친화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묻어났다.


치료 과정에 지친 이들을 위한 배려는 또 다른 형태로 이어졌다. 종교 활동 공간을 제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소아청소년과는 별도의 언어·인지학습 치료실을 운영하며 어린이 환자들의 발달을 돕고 있었다. 단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일상 회복까지 책임지려는 '치유 공간'으로서 병원 역할을 일깨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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