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진료지원(PA) 간호사 절반이 비자발적으로 PA업무를 맡게 됐으며 절반 이상이 역할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공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병원 노동자 84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응답자 중 간호사는 480명(56.6%)였으며, 이 중 PA업무를 전담으로 수행하는 간호사는 78명(16.3%), 일반 간호사는 402명(83.8%)이었다.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이 제시한 '간호사 종류별 수행 가능 업무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복합드레싱(Catether, tube, 수술 부위 드레싱), 발사(stitch out), 각종 catheter 제거(CVC, PICC) 업무는 일반간호사에게 위임 불가 업무로 분류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부터 해당 업무가 일반간호사가 전가되고 있었으며, 전공의 집단 이탈 후 그 현상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일반간호사 4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합드레싱 수행 비율은 전공의 집단 이탈 전 43.8%에서 이후 47.5%로 증가했다. 발사는 4.0%에서 5.0%, catheter 제거는 9.2%에서 11.0%로 늘어났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의사 ID를 이용한 대리 처방이 '증가' 또는 '매우 증가' 등으로 응답한 간호사는 44.9%를 기록했다.
간호사 업무범위를 벗어난 추가 업무 수행이 '증가' 또는 '매우 증가'로 응답한 비율은 69.7%에 달했다.
또 간호사 59.7%는 "간호사 업무범위를 벗어난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PA간호사 42.9%는 일방적 부서 배치 및 발령으로 비자발적으로 진료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고 응답했다.
간호사 업무 시범사업에서는 일반간호사를 전단감호사로 전환할 경우 3년 이상 임상 경력 보유자로 한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에 응답한 PA 간호사의 10.3%은 임상경력이 3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PA간호사가 진료지원 업무 배치 전 받은 이론교육의 중앙값은 8시간, 술기교육 중앙값은 1시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치 전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간호사 비율은 이론교육의 경우 35.9%, 술기 교육은 46.7%였다.
이들의 58.7%는 업무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직무기술서 부재로 구분 없는 업무 전가 (55.6%)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부재(37.8%) ▲임상 연구 보조 등 부당한 업무 요구 (31.1%) ▲과도한 업무량(28.9%) 등이 꼽혔다.
또 61.1%는 역할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업무 책임 소재 불분명으로 인한 불안감(79.1%)을 제시했다.
전공의가 수행하던 업무조정 과정에 대해 응답자의 45.1%가 비민주적이라고 평가했으며, 38.7%는 노동자가 배제된 업무조정위원회 구성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병원 비상경영과 관련해 응답자의 50.7%는 병원 재정 상황과 운영 계획이 투명하게 공유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병원 노동자 의견이 잘 반영된다고 밝힌 비율은 4.2%에 불과한 반면 60.4%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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