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전문 부천세종병원 찾은 윤석열 대통령
"필수의료 종사자들이 다른 분야 종사자보다 더 보상받아야 공정한 시스템"
2024.04.09 21:31 댓글쓰기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찾아 의료현장 상황을 챙기고 의료진들 의견을 청취했다.


대통령이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4번째로 전문병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연간 20만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한 해 2만명 이상의 심장병 환아를 진료하고 있다.


심장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 많은 실력있는 심장전문 의사를 배출한 병원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박진식 이사장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해서 의료기관에 대한 소개와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 시술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환자실로 이동해 환자들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노고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격려를 전했다.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장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의료서비스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의료정책은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 격차, 필수의료 저보상 등 의료시스템 문제가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박진식 이사장 "전문병원 집중 지원 등 대형병원 위주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 건의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고,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전했다.


그는 “심장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 종사자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 종사자 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현재 전문병원 및 지역 2차 의료기관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대형병원 위주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희생과 노력으로 구축한 소중한 인프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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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독 04.10 17:35
    의료계가 단일대오로 맞서는 와중에 저런거는 다같이 보이콧을 해줘야지 왜 자꾸 윤가에게 판을 깔아주냐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