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6556억·구로 6439억·안산병원 4436억
2024년 부속병원 예산 공개, 의료원 전체 1조7400억 예상
2024.03.16 06:17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척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진료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1조7400억원의 진료 매출을 예고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체제에서 한층 탄력을 받은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균등한 성장이 예고됐다.


특히 지난 2022년 사상 처음 나란히 의료수입 5000억원 시대를 열었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올해는 무난히 6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최근 공개한 ‘2024년도 부속병원 예산’ 자료에 따르면 의료원은 올해 1조7432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1조6005억원 예산 대비 1427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사상 첫 의료매출 1조원 돌파 이후 2조원 시대를 향한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대의료원 전체 입원수입은 1조144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조원을 넘길 예정이다. 외래수입은 5636억원, 기타 의료수입 351억원이 책정됐다.


산하 병원별 2024년도 예산을 살펴보면 안암병원이 6556억원으로 3개 병원 중 가장 많은 진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2022년 결산에서 처음으로 구로병원을 앞지르며 맏형의 자존심을 세운 안암병원은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사상 최대 실적에 나선다.


안암병원의 올해 예상 진료수입은 6556억원으로, 입원수입이 4320억원, 외래수입 2073억원, 기타 162억원 등이다.


구로병원 역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 올해는 입원수입 4222억원, 외래수입 2099억원, 기타 118억원 등 총 의료수입으로 6439억원이 책정됐다.


안산병원은 입원수입 2901억원, 외래수입 1464억원, 기타 70억원 등 총 4436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외 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332억원으로 안암병원(272억원)을 앞섰다. 안산병원은 138억원이었다. 산하병원들의 기부금 수입과 연구수입 격차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연구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1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 169억원, 안산병원 89억원으로 예상됐다.


기부금의 경우 구로병원이 50억원, 안암병원 31억원, 안산병원 13억원 순이었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구로병원이 2695억원으로 가장 지출이 컸고, 안암병원(2546억원), 안산병원(2009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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