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4명 근무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센터 '위태'
2명 휴가 중인데 2명 '사직' 입장 피력···지역 소아응급의료 공백 악화일로
2024.02.05 05:52 댓글쓰기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최근 의사들 일부가 사직하면서 지역의료 인력 공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진단, 존폐 위기가 거론되는 등 지역 의료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양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의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근무 중이던 의사 2명이 최근 병원 측에 사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는 의사가 총 4명 근무하고 있지만 최근 두 명의 전문의가 떠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남아있는 전문의 두 명 중 한 명은 분만 휴가, 한 명은 병가를 낸 상태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처음 개소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국내 1호 소아응급환자 전문 센터로, 응급시 전문 의료진이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와 더불어 지역 의료에 대한 기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소아응급의료 의사는 줄고 환자는 몰리는 등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의료계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순천향대천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남아있는 인력으로 센터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병원 측은 신축 병원 등 건립이 완공되면 인프라 확충에 따라 교수진 이탈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 병원은 △음압수술실 △국제감염병센터 △교육훈련센터 등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병원 북쪽 인접 4만 5300㎡규모의 부지에 금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 병원을 짓고 있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인력 확보에 적잖은 공을 들이는 이유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지금 두 분이 복귀 예정이고 추가 교수 초빙 등 다각도로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천안시·충남도 등도 지원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자꾸 문 닫는다는 소리를 한다면 누가 고생하러 오겠냐”며 “소아응급센터 같은 경우 문을 닫을 이유도 없을 뿐더러 전국 최초로 시작한 것이기에 사명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의료계, 지역 필수의료 강화 ‘윤석열 정책 패키지’ 회의적 반응


윤석열 정부도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통해 필수의료 유인책으로 보상 강화에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입을 예고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을 비롯해 지역 필수의료 개선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는 이번 정책 강화 주요 골자로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통해 충분한 수입과 교육, 주거 등 여건 보장을 통해 지역 주요 기관에 장기근속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지자체·대학 등 지역필수의사 확보 노력을 의대 증원 분 배정, 지역의료 재정지원 등에 반영하는 안도 검토된다. 맞춤형 지역수가를 도입하고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도 검토한다.


다만, 필수의료 수가를 인상하기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건강보험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인구 고령화로 적립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는 지역필수의사제, 전공의 수련보조금 지원 등 정책에 대해 현실성과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바른의료연구소는 “지역 의료진 이탈은 수도권 쏠림으로 정부 정책과 지자체 지원 등이 관건”이라며 “이번 정책도 필수의료 유인보다 개원가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이고,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역의사 선발을 늘린다고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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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핵관 02.09 05:27
    내막은 행정직원의 교수에 대한 폭언으로 촉발된 걸로 아는데 ㅠㅜ
  • 02.12 09:04
    뭔 소리??
  • 민영화 02.05 14:31
    질병으로 죽는걸 도와주려던 의사탓을 하니 누가 나설까요?
  • 사즉생 이다. 02.05 12:18
    거기 순천향병원 관계자가 만약 의사라면, (본인 소아과가 아닌 다른 직종 전문의라도...) 다 인턴때 응급실job해봐서 최소한 소아과 응급진료볼 줄 알터이니, 당신이 직접 당직서고서 그따위 이야기를 해라.

    수가는 형편없고, 아이 죽으면 다 의사탓이어서 판사는 수억대로 배상하라는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질병으로 인해 살고 죽는 것은 의사탓이 아니라, 신의 영역인거다.), 누가 소아과 하려고 하겠나? 출산률도 떨어져서 지금 소아과 개원의보다 강아지들 돌보는 동물병원 개업수가 더 많다카더라. 이 쌍놈의 나라 개백성들은 좀 망하고 없어보고 불편해야 그제서야 정신차린다. 수가 인상 밖에 답은 없다. 대통령이란 자가 정도로 가려고 안하고 저렇게 꼼수나 부리니 의료가 사단나는 것 아니겠는가?
  • ㅎㅎㅎ 02.05 11:41
    술 처먹고,,,,국가운영하냐???? 개무식한 검사 나부랭이 sgg가 뭔 대통령이냐??? 니 마누라 명품백 뇌물 처묵은 거나 수사받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