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중심 의료 혁신"
송영구 원장, 비전 선포…"연구력 향상 적극 추진해 글로벌 리더 도약"
2024.01.29 11:43 댓글쓰기



"이제는 진료와 교육을 넘어 연구 분야 집중 지원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야 할 시기입니다.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해 '연구중심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6일 연구력 향상을 위한 미션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연구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송영구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0년 동안 진료와 교육에 지대한 공을 세워왔다"며 "이제는 연구력을 키워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만 연구소 등 글로벌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활성화

'국제 공동연구소' 설랩해 원천기술 상용화 적극 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소인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구력 증진과 기술사업화 초석을 마련했다.


송 병원장은 "와이즈만 연구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력 향상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해가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와이즈만 연구소를 필두로 서울의과학연구소(SCL), 한국인삼공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 다양한 형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와이즈만 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천기술 개발에서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창의적인 연구들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젊은 교수들이 전력을 다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구축 ▲창의 인재 양성 ▲연구행정 지원 인프라 구축 ▲연구기금 플랫폼 조성 등 같은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연구 인프라 지원체계 강화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기부형 투자 펀드 조성해 연구기금 확보하고 연계기업 육성

이날 송 병원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7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연구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다. 송 병원장은 "연구 인프라 및 장비 현대화와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신진 연구자에 대한 시드머니 개념 지원을 확대하고, 병원 소속 MD와 공과대학 PHD가 협력 연구를 지원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2 의생명연구센터를 마련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Biomedical Cluster) 구축도 추진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10년 의생명연구센터를 개소했으나 거점시설(Core Facility) 부족 현상을 완벽히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 번째 의생명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동물실험과 기초연구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동물 실험과 연계한 이미징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징센터는 병원만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연구 관련 기업체와 단체에도 개방해 바이오 클러스터 형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병원은 또 기부형 투자 펀드 조성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기금 확보와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 등을 내세웠다.


특히 안정적인 연구기금 조성을 위해  'THE (Transforming Healthcare for Everyone) 미래 발전후원회'를 출범시켰다.


송 병원장은 "미래 연구발전 기금 조성과 기부형 투자 펀드 형태로 참여해 유니콘 기업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움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문제해결형 사업화 전략적 추진 ▲융합형 창의 인재를 양성 및 인재관리 전문시스템 구축 ▲연구행정 지원 인프라를 구축 ▲산·학·연·병 연계 융합연구 플랫폼 구축으로 국제 공동 연구소 설립 등을 제시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미션과 비전, 그리고 세부 실천 전략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력 강화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과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의료 분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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