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심부전·신장질환' 유병률 증가
전체적인 당뇨병 사망률 감소했지만 '폐렴 사망률' 급증
2019.12.20 19: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약 10년간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및 신장질환 합병증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환자의 전체적인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크게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 2006년~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남녀 모두 당뇨병으로 인한 심부전과 신장질환 유병률이 증가했고, 당뇨망막병증과 말초동맥질환 유병률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심부전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남성이 72명(2006년)에서 146명(2015년), 여성이 124명에서 161명으로 올랐다.
 

당뇨병으로 인한 심부전은 10년 동안 여성의 경우 약 1.2배, 남성은 2배 이상 늘어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질환 유병률은 인구 100명당 남성이 8.6명에서 12.9명, 여성은 8.1명에서 11.8명으로 증가했다.
 

말기신부전 유병률 역시 2006년 대비 2015년에 당뇨병 환자 1만명당 남성이 90명에서 117명, 여성이 73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동맥질환은 같은 기간 당뇨병 환자 1만명당 남성 39명에서 55명으로, 여성 19명에서 35명으로 올랐다.
 

 



허혈성심질환‧뇌졸중‧심근경색증 감소

반면 당뇨병으로 인한 허혈성심질환과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심혈관 합병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게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당뇨병 환자 1만명당 허혈성심질환 유병률은 남성 438명에서 461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10년 동안 꾸준한 감소치를 보였고, 여성의 경우 419명에서 397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뇌졸중 유병률은 남성 291명에서 354명, 여성 308명에서 258명으로, 심근경색증 유병률 또한 남성 111명에서 81명, 여성 97명에서 60명으로 감소했다.
 

허혈성심질환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혈관재생수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비율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술받은 환자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만명당 남성 97명에서 95명, 여성 56명에서 50명으로 감소했다.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수술받은 환자 또한 같은 기간 남성 11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여성은 꾸준히 4명을 유지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성인 당뇨병 환자 10만명당 2255명에서 1865명으로 감소했다. 남성이 2599명에서 2010명, 여성이 1939명에서 1662명으로 남녀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당뇨병 환자의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같은 기간 동안 감소했지만,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크게 증가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남성 22명에서 93명, 여성 34명에서 79명으로 상승했다.
 

2015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질환은 암(30.3%)이었고 심장질환(10.5%), 당뇨병(10.5%), 뇌혈관질환(8.9%), 폐렴(5.0%), 고혈압성질환(1.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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