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지택 교수, 황반변성 새진단법 연구
조영제 사용으로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 차단
2019.09.26 15: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최근 조영제 사용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안저혈관조영술’을 대신한 노인성황반변성 진단검사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 및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황반변성’은 최근 국내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맥락막의 신생혈관이 증식해 황반부에 망막 부종 및 망막 출혈 등을 일으켜 시력저하와 사물이 굽어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며 한번 손상된 시세포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을 하지 못하고 진행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추적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김지택 교수팀은 조영제 없이 맥락막 신생혈관을 매우 민감하게 진단할 수 있는 ‘맥락막 신생혈관 유형에 따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 혈관조영술'에 주목했다.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두드러기 부작용과 과민성 쇼크 등의 합병증 없이 맥락막의 신생혈관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의 새로운 진단기법이다.

노인성황반변성으로 진단 받은 총 13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전체 약 81%의 환자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을 발견할 수 있었고, 모든 유형의 맥락막 신생혈관에서 비교적 우수한 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세부분류에서는 신생혈관의 유형과 위치에 따라 일부 진단이 까다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진단율이 100%에 달하는 형태도 있었다.

김지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진단을 통해 부작용이 많은 조영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신생혈관의 크기 변화 등 진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찰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mpact factor 5.583)’의 ‘Retinal Imaging’ 특집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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