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갈등 길병원, 노사 조정기간 '연장'···파업 '보류'
이달 24일까지 협상 지속, 노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2019.09.10 15: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막판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가천대 길병원 노사가 조정 기간을 연장하는데 합의했고 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보건의료노조 길병원지부는 이달 24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정 연장에 따라 파업은 보류됐다. 필수 공익사업장인 병원은 조정 기간을 최대 15일 연장할 수 있다.

길병원 노사는 이날 오전 2시까지 12시간 동안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핵심 쟁점인 임금과 간호사 등 인력 충원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추진하는 임금체계 개편이 구체적이지 않아 실제 임금 인상 폭을 알 수 없다"며 "병원 측이 연장된 조정 기간 내에 임금체계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겠다고 해서 노조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15.3%의 임금 인상과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간호인력 충원, 주 52시간제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총액 기준 인건비를 5%만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산하 길병원지부는 지난해 7월 출범했고, 현재 조합원 수는 1,10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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