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곳 중 43곳 타결···조선대·광주기독병원 파업
약 1500명 참여, 한림대·을지대병원, 협상 난항 끝 막판 극적 타결
2019.08.29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하며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던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45개 지부 가운데 43개 지부가 조정기간 중 협상을 타결했다.
 

그러나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29일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같은 날 8시 30분 광주기독병원지부도 파업을 선언했다.


조선대병원지부와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자정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새벽 4시경까지 조정을 연장하며 막판 노사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조선대병원의 경우 정규직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광주기독병원의 쟁점은 통상임금 동결이다. 지난 2일 광주기독병원 노동자들이 병원을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자 병원 측이 패소에 따른 부담 증가를 이유로 임금동결을 주장해 임단협 과정에서 입장 차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총파업에 돌입한 두 노조 지부 모두 환자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9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상태로, 두 지부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관련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와 관련된 업무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몇몇 지부는 이날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겼기도 했다. 한림대의료원지부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지부는 28일 밤 11시경 합의에 이르렀다.


을지대병원지부와 건양대병원지부는  29일 새벽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밤샘 교섭을 진행한 2개 병원 노사는 29일 새벽 6시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집중 협상을 계속한 끝에 이날 6시30분경 병원 측이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면서 교섭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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