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화재 예방"…전기안전위원회 운영
병원시설관리協, 위원 12인 구성…"전기제품·시설 점검 등 관리 강화"
2025.08.06 05:34 댓글쓰기

최근 대형병원 수술실 화재 사건을 계기로 전기 안전은 단순한 설비 차원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의료진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관 전기안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병원전기안전위원회(전안위)가 병원시설관리협회(회장 구부영) 산하에 구성돼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


전안위는 병원 시설팀장 및 전기안전 전문업체 관계자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선겸 건양대병원 시설팀장이 선임됐다. 


위원에는 ▲구부영(아하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박석배(분당서울대병원 시설팀장) ▲서동윤(서울성모병원 시설팀장) ▲신성진(분당서울대병원 전기통신파트장) ▲이종호(차병원 건설행정관리팀장) ▲이경진(보라매병원 시설팀장) ▲주관식(노원을지대병원 시설팀장) ▲홍진영(강동성심병원 시설관리팀장)이 참여한다.


전국 종합병원 시설 책임자들과 함께 외부 전문가 3인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병원 현장과 기술 현안을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자문위원은 ▲윤병석(쎄스코 대표) ▲이봉우(형진이앤씨 부사장) ▲김백수(플랙스코리아 대표) 등이다.


최근 열린 전안위 1차 회의에서는 병원 수술실 등 특수장소 전기안전 리스크가 평가됐다.


또 병원 내 전기제품 및 설비 사용 실태와 전기안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방안이 논의됐다.


병원 수술실․중환자실(ICU)·검사실 등 특수장소에서는 마취기, 수술용 등,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전기소작기(Electrocautery Unit)와 흡인기(Suction Device) 등 환자 생명유지 장치, 수술 장비가 집중적으로 사용돼 과부하로 인한 전기안전 리스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호흡기 등 생명유지 장치가 설치된 특수장소에는 등전위접지, 절연저항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돼 있는 등 설비기준도 엄격히 규정됐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점검은 전기안전공사가 2년에 1회 실시하는데 그치고 점검 대상도 수변전 설비에 집중된 상황이다. 전기안전관리자 직무 고시에 근거한 자체 점검도 수술실 등 특수장소 내부까지 철저히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쎄스코 윤병석 대표는 “이번 수술실 화재도 의료용 콘센트 설치시기가 2007년으로 오래전인 점, 전기를 공급하고 감시하는 누설전류 감시기는 정상적으로 가동한 점, 차단기 트립에 비춰 볼 때 전기적 합선에 의한 것일 수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안위는 이번 회의에서 병원 사용 전기제품 및 설비 안전성에 대해 논의했다. 


병원 전기제품 및 설비는 대부분 KEC 규정 및 KS 규격에 맞는 제품들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지만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데 위원들 의견이 모아졌다.  


실제 미국의 NFPA99(Health Care Facility Code)에서 전기 콘센트 색상을 구분토록 하는 사례, 독일의 DIN VDE 0100-710(의료용 전기 설비 설치 기준)에서 의료용 인증 콘센트 사용, 콘센트 색상 구분 및 전원 종류, 회로 번호 라벨 표시하는 사례 등이 제시됐다.


전안위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병원 전기제품 및 설비 점검이 전기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에 뜻을 같이 했다.


현재 병원의 전기안전점검은 전기안전공사에 의한 정기점검, 전기안전관리자에 의한 수시 점검, 의료기관 인증기준(11장. 안전한 시설 및 환경 관리)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안전공사 등 외부기관에 의한 점검은 수변전 시설 등에 치우쳐 있고, 수술실과 같은 특수장소 내부까지 점검하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다. 

  

협회는 전안위의 집중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전기안전 관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안전한 환자 진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병원 전기 우수제품 추천 제도’ 도입을 목표로, 단기적으로 병원 담당자들이 실제 전기제품의 사용 경험에 비춰 만족 또는 불만족스러운 제품 DB 구축을 통해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추천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병원 특수장소 안전계획 표준안을 마련해 나간다. 수술실, 중환자실(ICU), 검사실 등 특수장소 환경안전계획 표준안을 마련해서 전기 제품 안전성, 기기 내부 청결상태 및 단자 상태까지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방침이다.


국제 기술교류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FHE(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spital Engineering), 미국 ASHE(American Society for Health Care Engineering), 일본 HEAJ(The Hospital Engineering Association of Japan)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선진국 병원시설협회와 기술교류를 통해 전기안전 관련 기준과 규격을 국제화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시설관리협회 구부영 회장은 “병원은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더욱 전기안전이 필요한 만큼 병원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병원 근무자 중심으로 병원 전기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원종 이사장은 “병원 전기안전위원회가 전기 우수제품 추천제 도입 및 병원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통해 우리나라 병원들이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한 환자 진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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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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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PA99(Health Care Facility Code) , DIN VDE 0100-71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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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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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U), , .


. IFHE(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spital Engineering), ASHE(American Society for Health Care Engineering), HEAJ(The Hospital Engineering Association of Ja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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