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문의 10명 중 9명 "수련 4년제 회귀 찬성”
3년제 도입 6년만에 재검토여부 촉각…"질(質)·역량 모두 부족" 평가
2025.11.09 19:41 댓글쓰기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한 지 6년 만에 다시 4년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외과 전문의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수련 효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며 현행 수련제도로는 전문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최동호 교수는 지난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외과 전문의 175명을 대상으로 ‘3년제 수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응답자 96.5%가 현행 3년 수련 기간이 매우 부족하거나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4년제 회귀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91.7%에 달했으며 반대는 3%에 그쳤다.


3년제 수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수술 술기 역량 부족(76.9%) ▲종합적인 임상 경험 부족(19.5%) 등이 꼽혔다.


특히 4년제 대비 ▲맹장·탈장 등 기본 수술 집도 능력 부족(92.5%) ▲담낭·갑상선 등 중등도 수술 수행 능력 부족(95.9%) ▲천공·복부외상 같은 응급수술 대응 역량 부족(95.9%) 등 핵심 술기 전반에서 역량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 외에도 ▲복강경 수술 참여도 및 이해도 부족(80.2%) ▲중환자 관리(81.2%) ▲수술 후 합병증 대응(85.5%) ▲영상 판독 능력(84.2%) 등 수련 항목 다수에서 3년제 수련의 한계가 드러났다.


수련 기준 충족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응답자들은 ▲입원 및 외래 환자 각 300명 진료 기준은 84.8%가 시행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 연차당 최소 수술 참여 100례, 수술 기록 80례 기준도 90%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3년제 수련 장점으로는 ▲빠른 현장 진출 가능성 39.1% ▲삶의 질 향상 19.5%이 언급됐지만  ▲장점이 없다는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고 ▲전공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0%였다.


외과 수련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시뮬레이션 교육 강화(34.5%) ▲술기시험 도입(31.0%) ▲ 근무시간 내 교육시간 확보(14.3%) ▲파견 수련 확대(4.8%)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외과학회는 단순한 수련기간 회귀 논의에 앞서 수련제도의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학회는 지난 2019년 ‘역량 중심 수련’을 목표로 기존 4년제에서 3년제로 전환했지만 수련 효과와 인력 분포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3년제 수련을 거친 외과 전문의 중 67%는 상급종합병원, 29%는 병·의원에 근무 중이며 입원전담전문의는 전국 60명 수준에 그쳐 다양한 외과 전문의를 양성하겠다는 당초 목표는 실현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외과 전공의 3년제 수련제도 전환 후 역량 기반 수련교육 성과 평가’ 연구를 의뢰해서 제도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내년 봄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강영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3년제 수련 개편에 대해 “외과 전공의 과정은 수련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외과 전문의는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하는 과정”이라며 “관련 법을 통해 전공의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련기간에 수련의 질이 담보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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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2%)  (81.2%)  (85.5%)  (84.2%)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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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  (31.0%)  (14.3%)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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