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리스트' 작성 의사 6명 압수수색
임현택 당선인 "폭압 지속하면 정부와 대화 않겠다"
2024.04.19 15:08 댓글쓰기



경찰이 사직 투쟁에 참여하지 않거나 병원에 복귀한 일부 전공의와 의사들의 실명(實名) 등 정보가 포함된 '전공의 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한 의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른바 '전공의 리스트'를 공개해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의사 5명과 '의료기관 비상진료 지원 공중보건의사 파견 명단'을 SNS에 게시한 의사 1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들의 주거지 등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해당 리스트 등을 게시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리스트를 만든 이유와 유통 방식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19일 자신의 SNS에 "의사들 입을 틀어막는 이런 폭압을 지속한다면 의협은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고발을 계속 사주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이 아닌 '파면'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해당 의사 회원들을 적극 도울테니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나 제게 바로 연락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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