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100억 이상' 손실…경영 '빨간불'
서울대 포함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 직격탄…외래‧입원‧수술 등 '반토막'
2024.02.29 12:41 댓글쓰기



전공의 사직서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 병원들의 경영지표에도 적색불이 켜졌다. 특히 전공의 비중이 높은 대형병원들의 경우 일주일 사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태 위중함과 전공의들 정서를 감안, 최대한 매출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날로 불어나는 손실에 병원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이다.


병원들 경영난은 수치상으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 신규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50% 가량 줄었다.


입원수입 바로미터인 병상가동률 역시 50% 이하로 떨어졌고, 외래진료가 줄면서 각종 검사장비 가동률 역시 반토막 났다.


응급실의 경우 병상가동률이 30%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고, 건강검진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경영 전반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전공의 비중이 높은 빅5 병원의 경우 경영 손실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들 전공의 비중은 평균 39%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의존도가 46.2%로 가장 높고 세브란스병원(40.2%), 삼성서울병원(38.0%), 서울아산병원(34.5%), 서울성모병원(33.8%) 순이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하루 1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투쟁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이들 병원들 손실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다른 대학병원들 역시 경영난 위기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현금 유동성이 적은 병원들의 경우 당장 직원들 급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매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 상태로는 다음 달 정상적인 급여 지급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병원의 경우 금융권 대출을 검토 중”이라며 “매출의 60%가 인건비로 나가는 병원 구조상 작금의 상황을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학병원의 중증·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총 40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키로 했지만 병원들은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반응이다.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200억원, 전문의 진찰료 및 응급‧중증수술 가산 각각 90억원 규모지만 100개가 넘는 병원들에게 나누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극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들은 사태가 길어질 경우 경영 정상화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애가 타는 심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장기화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다른 병원들과도 상황을 공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드러내 놓고 경영난을 호소할 수도 없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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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차려 03.05 10:14
    빅5가 그정도면 지방 사립들은 얼마나 힘들겠냐..

    가뜩이나 환자 유출많고 인건비 높은 지방은 당장 교직원들 밥줄이 끊기게 생겼어
  • 얘네들 03.01 18:27
    다들 멍청하네 ㅋㅋ 파업 전부터 서울대는 적자였어.

    나머지 병원들은 돈 안되는 소아과 지원 안해줘서 뻐기고
  • 과객 03.01 16:04
    우리나라 의료 정상화 하려면 아직 대학병원도아니고 협력병원의 탈을 쓰고 온갖 혜택만 받으면서 민영화 되면 괴물로 돌변할 아산 삼성병원은 전공의 비율을 10프로로 낮추고 나머지 빅 파이브 병원은 15프로정도로 낮추고 그 전공의 정원 지방에 배정하면 저절로 해결될 걸 아마도,,
  • 한무당살처분 03.01 05:15
    https://www.medicaltimes.com/Mobile/News/NewsView.html?ID=1155325



    정말 병협 쓰레기들 기가찬다 ㅋㅋㅋㅋ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지원? 니들 어디까지 맛탱이가간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공의한테 연봉을 1억씩주길했냐 당직비를 법대로주길했냐 뭘했길래 국고지원을 바래? ㅋㅋㅋㅋㅋㅋ 이번기회에 브랜치지으려고 꿍쳐둔돈 전부 손해보고 파산한번해보자~~~~~~
  • 한무당살처분 03.01 05:10
    병협쓰레기들 괘씸한게 당직비 평일 1.5만원 주말 2만원 이따구로 주는거 ㅋㅋㅋㅋ 포괄임금제에 네트제라 괜찮다고? 느그 노무사가 그러디? ㅈ같은소릴하고있어 ㅋㅋㅋㅋ 그렇게 전공의착취해서 분원지으려고 몇천억씩 모아둔거 이번에 손해좀보자~~~~~~ 그리고 이 쓰레기새기들 정신못차리고 전공의는 피교육자라 양성하는데 돈이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들어가는 밥벌레들을 니들이 왜 데리고 강제근무를 시키겠냐고 ㅋㅋㅋㅋㅋ 니들이 언제부터 자선사업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도꿀좀빨자 02.29 20:12
    에라이 브랜치 짓는거 취소하고 모아둔 뒷돈으로 해결해~ 몇천억씩 꽁쳐놨잖어~
  • 서경석 02.29 17:45
    그동안 수입억 돈 잘벌때는

    아무말안하고

    링겔수액 몇천원도 안되게

    들어오는데ㆍ1번에 7~10 만원씩

    비싸게파는데 돈 무조건마니

    남지 ㆍ현금없어도 카드결제하면

    최소3~4일안에 카드사에서

    돈 바로꽂아주는데 무슨걱정이고
  • 윤검새 02.29 16:43
    OECD 평균으로 가자며? 잘 평균화되고있는데 병원놈이 돈돈거리고 지랄이야 술맛떨어지게
  • 가짜판새 02.29 15:05
    전공의 나가니 교수들은 왕 노릇 못하고 병원은 적자고 병원은 교수 시켜 면담하라고 하고 전공의들 7년동안 몸 갈아 넣고 일 한 것을 병원이 얌얌 다 하고 병협과 정부가 혼연일치 되어 2000명 증원 하자고 하고 흡혈귀같은 인간이다. 정부는 의사를 악마화 하고 우매한 국민들은 박수치고 전공이들아 박민수 해임하고 윤통이 원점에서 재논의 할때까지 오마 안된다. 9일만에 100억 적자면 365/9= 40.5X 100억= 1년 적자 4050억이네. 병원도 정부편 들기 힘들겠다. 승선생활 30년 하면서 70개국 가봐도 우리나라만큼 진료비 저렴하고 병원 접근성 좋은 국가 지구상에 없다.
  • 1 02.29 14:41
    그동안 얼마나 착취한거야..

    병협이아니라 노예상협으로 이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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