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만난 차관 "필수의료 구할 마지막 기회"
이달 26일 '의료 미래' 온-오프 간담회…"임상 중심 수련 등 제도 개선" 약속
2023.12.27 06:25 댓글쓰기

정부가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의사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필수의료 혁신 전략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수련환경 질 개선을 약속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의사 정원 확대 추진,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법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통과 등 정책 현안에 대한 젊은의사 달래기라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 보트’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 설득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저녁 서울 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등 수련병원 68곳의 전공의 100여명과 온-오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필수의료의 첨병 역할을 하는 전공의에게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제2차관-전공의 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복지부는 필수의료 혁신 전력과 정책 패키지 등 추진 정책을 소개하고,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었다.


전국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 1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해 장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간담회 좌장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임재준 공공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현재 시기는 위기 상황인 우리나라 필수의료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인력 확충계획 및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통해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10년 후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13일 부산 지역 간담회에서 ‘필수의료 혁신전략’ 및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충분한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도 이에 맞춰 개선하게 된다. 


전공의 수련제도도 수련답게 만들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현실화해 나가는 동시에 임상역량 중심 수련교과과정 개선,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등 전공의의 수련 환경의 질도 다방면에서 높일 예정이다.


불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와 의사가 형사법정에서 만나기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충분한 소통과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도 모색한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현재 전공의들이 활동하게 될 미래에는 필수의료 분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적정하게 일하면서 공정하게 보상받는 의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환자와 국민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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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일자리 12.27 11:19
    어제 말했던 8억 어디있는지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 불쌍한 흑수저 중생 살려주십시오

    8억을 주변 뼈를 묻겠습니다
  • 박민수 12.27 09:18
    차관이 의사단체들을 차례로 만난 것은 의사단체와 협의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는 할 일했다는 걸 촬영하기 위함이다. 이미 안은 만들어져있고 결정은 나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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