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병원에 '개원의 초빙진료' 구체화
박민수 제2차관, 대구·경북 간담회서 '공유형 인력 활용체계' 제안
2023.12.22 12:12 댓글쓰기

수술실을 떠나 개원했던 외과 의사가 파트타임으로 대형병원 수술 참여가 쉬워질 전망이다. 공유형 인력 활용 운영체계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의사의 다기관 진료에 따른 보상체계 및 지불방식 개선, 관리책임 명확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오후 경상북도를 방문,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선 지난 10월 복지부는 모든 국민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필수의료 혁신전략’과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의료사고 발생시 사법 리스크 완화, 전문의 중심으로의 병원 인력구조 개편 등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중이다.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병원계, 의학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 6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경남, 충남, 광주를 차례로 방문, 지역·필수의료 정책패키지(안)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경청하는 ‘찾아가는 간담회’를 실시중이다.


일곱 번째로 개최된 대구‧경북 간담회에서 복지부는 공유형 인력 활용체계 등 의료인력 운영체계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현장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가 의료기관 경계를 넘어 환자가 있는 의료 현장에서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공유형 인력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사의 다기관 진료에 따른 보상체계 및 지불방식 개선, 관리책임 명확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공유형 진료체계 선도모델로 ▲지역의 분만 의원과 고위험 분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간 분만진료 협력모형 등 쌍방향 인력 운용 구조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국립대 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이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문의가 중증진료 공백 지역의 병원에 주기적으로 파견을 가서 진료 ▲병원이 개원한 전문의를 초빙해 인력 공백이 발생한 분야 진료를 지원하는 모형도 검토한다.



의료기관 인력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개선하고, 필수의료 분야에 좋은 전문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우수 인력이 모일 수 있도록 인력시스템도 전반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전문의 고용확대 및 의사-보조인력 간의 팀(Team) 협력체계 운영을 위한 전문의 중심 병원 시범사업을 국립대 병원 등의 지역거점병원 중심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새로운 의료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동·장애인·노인 등 복합적인 의료수요가 있으면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통합적‧예방적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일차의료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행위별 수가가 아닌 대상자군의 건강지표 개선에 따라 보상을 받는 가치‧결과 중심의 혁신적 보상체계를 적용한다.


급성기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재활‧회복기 의료체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의료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5000개 수준인 재활 병상을 대폭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급성기병원-요양병원-지역(재택) 등 환자의 치료단계‧상태에 따라 환자가 필요한 돌봄과 의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돌봄 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달체계, 의료인력 운영체계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정책 패키지를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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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12.22 13:07
    손 놓은 개원의가 병원 수술실 빌려준다고 수술을 해? 그거 없어서 수술 안했나?
  • 무의촌 해소 12.22 12:32
    민수야, 박근혜가 특진비 없앤게 뭔지 알지? 박정희가 서울대 교수들 월급 적으니까 배고파서 밤에 개업했짆아. 그거 하지말고 서울대 병원에 만 근무하라고 준게 특진비야. 이거 박근혜가 없앴으면, 교수들도 한병원 진료제한 풀어. 여러병원에서 진료가능하게 풀어. 춘천 강원대병원 교수가 월화수 춘천에서 수술하고 목금은 삼척에서 수술하게 해. 특진비 없앴으니 한 병원 진료제한 풀란말이야. 그럼 무의촌 해소 돼. 머리 뒀다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