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6600병상…수도권 '분원 설립' 난항
물가 상승 등 건설업계 경기 침체·인허가 지연 등 영향 불가피
2023.10.20 11:55 댓글쓰기



지난해 유행처럼 번진 대학병원들의 수도권 분원 설립 계획 대다수가 지연되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첫 삽을 뜨려 했던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은 건설사를 찾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고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7000여㎡ 부지에 지하 1층 및 지상 12층 800병상 규모 분원 설립을 계획 중이며 총사업비 5312억원(국비 지원과 서울대병원 부담)이투입된다.


올해 1월 서울대병원은 공사비 3781억원대의 입찰 공고를 냈지만 건설사 단 한 곳의 신청을 받지 못하고, 지난 3월 입찰 재공고를 진행했지만 역시나 지원 건설사는 전무했다.


업계는 최근 물가상승에 따라 건설자재 및 인건비가 급등했는데, 이에 비해 서울대병원이 제시한 공사비가 턱없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병원은 내부 논의를 거쳐 입찰을 재공고할 예정이다.


청라에 분원 설립을 계획 중인 서울아산병원 또한 올해 착공에 들어가려 했지만 건축인허가 과정이 지연되며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착공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가칭)는 1단계 800병상 건립, 이후 2단계로 300~500병상을 추가 확장되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진료시설 뿐 아니라 미래형 첨단의료센터를 비롯한 교육센터와 연구센터가 구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허가 지연과 사업상의 이유 등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착공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허가를 위해 위원회 심의를 받거나 하는 등 여러 단계가 있는데 한 곳에서 지연되면 연쇄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착공 지연에 별도의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에 800병상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연세의료원은 지난 2021년 2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첫 삽을 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약 8만5948㎡(약 2만6000평)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약 11만1230㎡(약 3만3647평), 총 800병상 규모로 2026년 12월경 개원 예정이다.


하지만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또한 개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나온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의 전제조건인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단지 건립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의 착공은 기존 올해 6월에서 오는 11월로 연기됐다.


인천 터줏대감 의료기관 중 하나인 인하대병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김포메디컬캠퍼스에 700병상 분원을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은 김포시, 도관공, 인하대, 인하대병원, ㈜풍무역세권개발 등이 지난 2022년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이 역시 사업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포시, 인하대 등은 업무협약 체결 후 1년이 지나기까지 구체적인 계획 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월에서야 조성사업비를 산정하고 김포도시관리공사(도관공)에 50대 50의 분담 비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 2027년 ‘위례’-아주대 2030년 ‘평택’ 순항


가천대길병원 등은 전반적인 일정에 큰 지연 없이 계획대로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었다.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가천대길병원의 위례분원설립 계획은 별다른 차질 없이 잘 이어지고 있다.


길의료재단은 사업자 선정 당시 명의신탁을 명목으로 지분을 빼앗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2022년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잡음이 일었지만, 분원 설립 일정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병원 관계자는 “길병원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한 획기적인 전기로 검진과 치료 부문으로 확대해 예방과 진료 및 치료, 관리가 이뤄지는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며 “분원 설립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과 파주에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아주대병원 또한 최근 본격적 절차에 돌입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6월 브레인시티PFV와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원은 이번 토지매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설계, 시공 및 개원 준비 기간을 거쳐 2030년초 500병상 규모의 평택분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파주 분원 설립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5월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을 만나 구체적인 구체적인 사업 추진경과 등을 논의했다.


파주 분원 건립 시기는 평택 분원 건립 후 3~5년 뒤 예상된다.


고대의료원은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각각 분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자체와 공동협의체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을 논의하고 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은 “두 병원은 각각 500병상 규모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다”며 “분원에 충분한 인력수급을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30~40명 교원을 임용함과 동시에 기존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에 에리카 캠퍼스를 운영 중인 한양대학교는 안산 캠퍼스 내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병상 규모와 착공 시기는 미정이다.


한양대학교는 2020년 2월 안산시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연구소와 문화시설, 종합병원 건립 등 마스터플랜을 계획했다.


이들은 바이오제약과 의료기업 유치와 종합병원 건립을 통해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가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이승훈 10.31 03:22
    이거 어차피 안된다니까. 김포에서 비리로 제일 얼룩진 개발 사업이 풍무역세권 시네폴리스 두 곳이고 저 허허벌판에 병원  세우면 수익이 나겠음? 김포 구도심 한강신도시 둘 다 아닌 그린벨트 풀어서 저길 개발? 꺼져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