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의대 무(無) 전남도 "이번엔 반드시 설립"
이달 13일 국회서 국립대 의대 설립 토론회 개최, "매년 70만명 도민이 원정진료"
2023.01.14 06:01 댓글쓰기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지자체 차원으로 의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해온 전라남도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보건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대 신설 이슈가 다시 불거지는 중이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여전히 전면적인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지만, 특히 전남 지역은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자체'라는 점을 내세워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전남도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토론회 형식을 택했지만 행사는 의대 설립 촉구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을 비롯해 전남권 국회의원 10명이 공동 개최했으며, 의협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록 도지사는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전남 의료 현실은 참담하다.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역 98곳 중 전남이 17곳을 차지하며, 중증 응급환자 유출율은 48.9%, 중증 외상환자 전원율이 49.7%를 기록하는 등 절대적 의료취약지"라고 밝혔다.


또한 전남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4.9%로 전국 최고다.


김영록 도지사는 "해마다 70만 명의 전남도민들이 수도권 등 타 시도 병원을 찾아 원정진료를 떠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비 유출이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한다"라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단순 의료인력 증원 차원이 아닌, 취약지 의료기반 강화를 통해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조원준 수석전문위원은 “의대 정원은 이전에 비해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집중되고 있어 향후 정책 추진에 잠재적 동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유관단체와의 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의협은 최근 의대 정원과 관련해 “의사인력 수급 문제는 의료 수요자 및 공급자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영향을 받는 전 국가적 사안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협과 복지부는 지난 2020년 의정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없었고, 코로나19 안정화 선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 정원 문제가 이슈화 되는 부분이 우려된다”며 불쾌한 뉘앙스를 숨기지 않았다.


결국 평행선을 걷고 있는 양측 태도가 변하지 않은 가운데 이슈만 과열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향후 의대 정원 관련 논의가 합리적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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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라? 01.16 12:06
    폐교대상이 5개정도라?

    어디 어디일까요?  대충 이니셜이라도 ....

    그정도로 부실한 곳이 많나요?
  • 부실의대 01.15 22:22
    의료격차를 해소하려면 제대로된 병원부터 만들어야지 설립이 되더라도 부실의대로 여기저기 치이다가(의대교수들이 과연 그 지역까지 내려갈까?) 결국 제 2의 서남대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폐교 01.15 20:57
    현재 폐교 해야할 의대가 5개는 됩니다.
  • 원적산 01.15 18:43
    의과대학의 교육은 대한 교육과정 중 그 어느 대학보다도 교육의 질적 성취를 하늘같이 생각하여야 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한 대학의 설립 철학이 겨우 우리동내는 의과대학이 없으니까 설립해야 한다는 참혹한 이유라면 미개한 나라다. 보습학원설립하는 일이냐? 지난번 호남에 설립했다 폐교된 서남의대라는 곳을 기억하나? 의대 설립을 죽기살기로  추진하는 판인데 오죽하면 폐교가 되었겠나.  이 대학 설립할 때도 매우 그럴사한 논리를 내세워쑈지만 결국의 정치놀음이었다. 그러고 소위 지역유지라는 황당한 사람들이 나서서 로비하고. 교육기관을 설립하는데 교육철학이 필요하면 했지 무슨 지역감정이 나오고 유지는 무슨 유지가 필요한가? 서남대학이 의과대학이라고는 도져히 생각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학교에서 벌어졌는데 기가막힌 일이 세가지가 벗젓하게 존재했다. 첫째 : 의학교육이라고는 전혀 진행이 안되고 있었는데 그 잘난 의괒ㅈ대학 교술하는 사람 그 누구도 대학본부나 재단에 항의한번 한 일이 어뵷다는 것. 두번째 그렇게 공부하던 학생들도 대학 측에 항의 한 번 안 하고 놀자판만 즐겼다. 셋째 서남의대 세울 때 게거품을 물고 홍보하고다니던 호남지방 유지라는 분들, 학교가 폐교가 될때까지 콧배기도 비춘일 없고 학교가 제대로 되도록 말한 마디 한 일 없다.  위와같은 한심한 논리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하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고 있는 것 임을 잊지마라.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판에 이제 교육까지 말치려고 별짓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