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의료기관 적합 'ESG 모델' 개발 추진"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ESG 경영방침 방안 등 모색
2022.11.04 14:37 댓글쓰기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기관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ESG활동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책임경영 차원의 가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의료계에서 ESG 경영은 최근 제약사 등 산업 분야를 넘어 의료기관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일례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ESG 위원회를 발족, 친환경 경영 및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수열에너지 도입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원수관로 내 물을 이용해 건물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ESG 관점에서 의료기관 경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ESG활동 모델을 개발할 방침을 밝혔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별 및 통합 모델 정책 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다. 세부적으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ESG경영 관련 비전‧경영목표‧전략체계 등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의 ESG활동 사례 연구 및 외국 의료기관 대상 ESG 보고 시스템 조사, ESG 분야 및 의료기관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수렴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의료분야 경영 이슈 및 경영 방법 도출, 사회 분야에서는 의료기관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탐색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의료기관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및 부패방지,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이슈 도출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건보공단 측은 "일반 기업과 구별되면서도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ESG 경영 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