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정책 시행···'첨단의료·과학기술 지원 초점'
청와대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전제, 방역 성과를 성장동력으로 활용'
2020.04.26 17: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충격으로 발생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이 시행된다. 

방역기술을 포함 첨단 의료·과학기술 관련 산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29일 열리는 첫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과 범부처기획단 구성 등이 논의된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 극복 방안은 구조조정을 통한 것이 아닌 고용 유지가 전제"라며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 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통해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계획을 알리고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 대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55만개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 및 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 육성에 한국판 뉴딜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방역 과정에서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도록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해외유입·국내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 여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감염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정부는 해외유입을 통한 국내 유흥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경고했다.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유입 사례인데다 이들 중 젊은 유학생이 많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흥시설과 생활체육시설, 학원 등 실내 시설이 감염 위험이 높다"며 "최대한 운영 자제 내지는 밀집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 1명으로 인해 슈퍼 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유입과 연관돼 발생한 유흥시설이 슈퍼 전파 가능성이 높은 환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26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양성자는 총 263명으로, 전날(250명)보다 13명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재양성 발생 원인과 추가 전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정은영 본부장은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재양성자의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양성자의 감염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접촉자 추적관리에 2주가 걸리는 만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 현재까지는 재양성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긴급하게 수술이나 분만이 필요할 때 1시간 안에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법(PCR)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응급환자 발생시 1시간 이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응급수술이나 분만을 위해 응급실에서 시급하게 처치를 해야 할 때 예외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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