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덕분에' 政, 코로나19 응원 캠페인 추진
국민참여 통한 사기·자부심 진작···생활방역 전환 내용·시기도 논의
2020.04.16 12: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일선 현장 의료진의 사기를 높이는 응원 캠페인을 추진한다. 동시에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 자리를 갖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1동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소 안정됨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체계’로의 개편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개학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있어 현장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하는 것이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면서 관계부처에 각 지자체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급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는 만큼 관계기관에 수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등교 문제와 관련, 학교 문을 여는 것은 아이들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의료진 응원’ 캠페인 추진‧생활방역 전환 시기 등 논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관련, 일선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사기·자부심 진작을 위해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라고 명명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기획했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을 활용, 캠페인의 상징 이미지도 만들었다. 누구든지 개인 SNS 인스타그램에 해당 동작을 활용한 사진을 올려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추후 존경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배지로 제작, SNS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과 의료진에게 증정하고, 국민 참여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감사 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민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캠페인에 동참해 의료진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 (공동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를 개최한다.


지난 1차 회의에서는 생활방역 전환 가능성 및 시기, 이를 위해 사전에 갖춰져야 할 조건이나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많은 논의를 가진 바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해 확산이 소강상태로 보일지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히 와해되면 대규모 확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의견이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번 주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기를 앞두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 방역상황을 조망해보면, 확진 환자 수는 하루 30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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