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 고발에 폭로까지···선거 막바지 네거티브
보건복지위 소속 김상희·신동근·김광수·김명연 후보 강경
2020.04.14 05: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21대 국회 총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후보 간 고발과 폭로 등 ‘네거티브’ 전략도 빈발하고 있다. 
 
1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약사출신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치과의사 출신인 신동근 민주당 후보는 박종진 통합당 후보를 각각 고발할 예정이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무소속 후보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후보, 마찬가지로 복지위 소속 김명연 통합당 후보는 고영인 민주당 후보 등에 대해 폭로했다.
 
우선 김상희 후보는 차명진 후보의 SNS 상 막말을 문제 삼았다. 앞서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막말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으나, 김상희 후보에 대한 막말로 제명돼 후보직을 박탈 당했다.
 
김상희 후보에 따르면 차명진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수막 ○○○’ ‘지가 먼저 나서서 ○○○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등 성희로 발언을 했다.

김상희 후보는 “차명진 후보의 막말은 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성·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차명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후보는 박종진 후보를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경찰에 수사의뢰 요청할 뜻임을 밝혔다.
 
신동근 후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10·11일은 사전투표 기간으로 선거법에서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특정 정당 지지를 유도하는 내용은 들어갈 수 없고 투표소 100미터 이내에 걸지 못 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미래통합당 지지를 유도하는 분홍색 바탕의 불법 현수막이 투표소 인근 여러 곳에 걸렸다”며 “이는 노골적인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 고발 조치와 함께 경찰에 직접 수사의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후보는 김윤덕 후보의 ‘골프 논란’을 파고 들었다. 김윤덕 후보가 안희정 前 충남도지사계 인사들과 골프를 치러간 당시인 2018년 초는 군산 GM공장 폐쇄로 1만 100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리며 전북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엄중한 시기라는 것이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도 SM 지원책 마련을 위해 군산에 직접 내려온 바 있다.
 
김광수 후보는 “이 국무총리가 GM 지원책 마련을 위해 군산에 직접 내려온 날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윤덕 후보가 골프를 치러갔다는 사실만으로도 후보 자격이 없는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실제 2006년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현 민주당 대표가 3·1절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총리직을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명연 후보는 고영인 후보 경선 확정 후 술자리 및 출생지 허위사실 공표, 아파트 매입 자금출처 등을 꼬집었다. 특히 지난달 20일 경선 확정 후 술자리를 가진 것은 당시 정부가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배치될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김명연 후보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회식했다는 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현 정부 기조와 배치되고, 더욱이 18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과 pc방·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천여 곳에 대해서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문자에게 제한된 다과와 음료 이외에 주류와 음식제공을 기부행위로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112조제2항 위반 가능성도 있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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