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지부 장관 요청으로 '코로나19 공유' 박능후 장관
13일 오후 9시 전화통화, 진단검사·접촉자 추적 등 소개
2020.04.14 05: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진단검사 및 접촉자 추적(Tracing), 재양성 사례 등 대응경험이 미국에 공유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3일 오후 9시 알렉스 엠 에이자(Alex M. Azar)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발병 초기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 조기 발견 및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정확도 및 신뢰도 높은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인 역학조사 전문 인력과 조직의 구축․운영 및 IT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 등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에선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 즉각 대응팀’ 30개를 구성·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자체 역학조사팀과 유기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또 감염병 발병 초기에 검사방법을 개발하고 검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우리의 경험을 언급했다.
 
아울러 격리 해제 이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선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재양성 사례에 의한 감염 전파 사례는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알렉스 엠 에이자(Alex M. Azar)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 경험과 정보 공유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양국 간 깊은 신뢰 관계와 파트너십에 따라 구체적인 논의와 협력을 더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화 회의를 마치며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경험 공유, 지속적 협력을 통해 두 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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