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 160명, 생활치료센터 첫 입소
환자분류·배정상황 맞춰 순차 배정…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도 운영 준비
2020.03.02 12: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관리하게될 생활치료센터에는 우선 160명이 입소한다. 이곳에는 경북대병원를 중심으로 의료인력 17명이 배치된다.


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추진 현황 ▲보호장구 등 물자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부터 교육부 협조를 받아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국방부·보건복지부·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했다.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한다.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이 배치됐다. 이들은 센터에 상주,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을 하여 감염 확산을 방지하며,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은 “최대한 많은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 갑작스런 상태 악화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호장구 등 물자 관리방안 마련해 현장에 신속 배분


정부는 진료·방역 등에 종사 중인 의료인의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방역용 마스크(N95)를 의료현장에 신속히 배분 중에 있다.
 

지난 29일까지 전국 시도, 국가지정 병원 등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약 58만개, 방역용마스크(N95) 약 139만개를 배포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 발생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14만개, 방역용 마스크(N95) 14만개, 이동형 음압기 103개, 자가격리 위생키트 1만여개 등을 우선 지원했다.


방역 물품·장비의 전달 지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구·경북 감염병전담병원(12개소) 간 직통 물품 지원체계 또한 가동하고 있다.


해당 전담병원은 계명대동산병원(중구),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병원, 근로복지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포항·김천·안동의료원, 상주·영주적십자병원 등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신보호구 등 방역 물품·장비를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26만개, 방역용마스크(N95) 81만개를 비축하고 있다. 3월말까지 전신보호구 약 15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KF94) 180만개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데 사용되는 이동식 음압기는 오는 13일까지 총 120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해 필요 기관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 자가격리 위생키트는 구성품 중 체온계가 중국 및 국내 수요 급증 등 품귀 현상이 발생했지만 전자체온계, 색조식체온계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날까지 5000개, 3월 말까지는 3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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