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백신 국내 개발 착수
연구비 8억 병원 중심 네트워크 활용 추진···첫 바이러스 분리·유전정보 공개
2020.02.06 04: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 치료제 및 백신개발 현안 연구를 긴급히 추진한다.
 

특히 국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 GISAID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직무대리 박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전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감염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대증요법 및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항체치료제 및 고감도 유전자 진단제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과 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 등을 2월중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비는 8억원으로 병원 중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확진자의 임상 면역학적 특성을 연구하게 된다. 특히 치료용 항체를 위한 광범위 항원 및 항체 발굴에 전력할 방침이다.


DNA 백신 및 주요 항원 생산 노력도 기울이게 된다. 백신 항원 전달체 및 불활화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을 개발하고 효능 평가기술을 개발한다.


향후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신·변종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긴급 연구과제 추진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야 연구의 중추적 역할 수행과 국가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개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실제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다. 이어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한국 분리주 명칭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이는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99.5~99.9%)했으며,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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