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남성이 여성 환자보다 1.4배 더 많아'
2018년 진료환자 16만명으로 남성 9만7000명·여성 6만6000명
2019.11.25 14: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5년간 ‘건선’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16만 명 선을 유지했는데, 그중 매년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남성 환자는 증가세(0.4%)를 보인 반면 여성 환자(-1.0%)는 감소 추세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건선(질병코드:L40)’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건선 진료비는 5년간 연평균 11.8% 상승해 426억원(2014년)에서 665억원(2018년)으로 239억원이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5년간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연평균 12.0% 높아졌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건선’ 환자 수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은 원인으로 “한국이나 동양권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건선 환자가 많지만 백인들은 성별 간 차이가 없다. 한국에서 남성 건선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건선 환자는 60대 이상 노령층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80대 이상 8.8%, 60대 3.9%, 70대 1.7% 순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성별에 따른 증감률 차이도 보였는데 남성 환자는 20대(1.5%), 30대(0.3%)가 늘어난 반면, 여성 환자는 20대(-1.7%), 30대(-1.8%)에서 줄어들었다.
 

조 교수는 “한국 건선 환자 역학 조사에서는 평균 초발 연령은 남자 35.7세, 여자 36.3세이고, 초발 연령은 20대(28.1%)에 가장 많고 30대(17.4%), 10대(14.4%)순이다.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환자가 축적돼 나이가 들수록 숫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건선은 복용하는 약, 바르는 약 대신 자외선 치료를 주로 한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가 증가하는 추센데 주사이기 때문에 약국이 아닌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외래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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