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쏠림 가속화 재확인···진료비 '28.4%' 증가
공단, 올 상반기 건보 주요통계 공개···65세이상 17조5000억 전체 '41.6%'
2019.11.02 06: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상급종합병원의 올 상반기 진료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4%로 나타났다. 문재인 케어 시행 등으로 대형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9년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 41조9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진료비에서 종합병원 이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3.8%로 14조1950억원 규모였고, 병원급은 6999억6000만원으로 16.7%였다. 의원급은 11조8754억원으로 28.3%의 비중을 점유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1.9% 증가하는 형태를 띤 반면 의원급은 0.2%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쟁점이 되고 있는 진료비 증가율을 따져보면, 상급종합병원 증가율이 28.4%로 가장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의 2018년 상반기 진료비는 5조6206억원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7조2178억원 수준이었다.


치과계도 보장성 강화에 따라 진료비 증가율이 만만치 않았다. 치과병원 진료비는 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가 올랐고 치과의원 역시 2조2616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수년째 반복되는 문제지만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빅5병원 비중 역시 컸다.


건보공단이 빅5병원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조9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7.9%,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34.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빅5병원은 입원 진료비가 1조2767억원, 외래 진료비가 715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통계에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실이라는 점도 그대로 드러났다.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 17조4574억원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입내원 1일당 진료비 9만35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가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0만4509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입자의 입내원 1일단 진료비는 7만780원이었으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3만6991원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측은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높았고 비중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증가 비율이 28.4%로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비 비중이 전체 41%를 넘었서고 월 평균 진료비 역시 전체 가입자 기준 대비 3배 이상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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