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료기기 리콜 폭증…발사르탄 악재 영향
공정위, 2018년 리콜실적 발표…공산품 다음으로 많아
2019.09.25 11: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 한해 리콜된 제품 가운데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수가 일반 공산품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각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 등의 2018년 리콜 실적을 발표했다.
 
리콜은 자진, 권고, 명령 등 3가지로 분류되는데, 자진리콜은 사업자 스스로 당해 물품을 수거·파기 등을 하는 것인 반면, 리콜권고나 리콜명령은 행정기관의 권고나 명령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리콜 건수는 2220건으로, 2017년 1404건 대비 816건(58.12%) 증가했다.
 
이는 전반적인 리콜 건수 증가와 더불어 2018년 의약외품, 의료기기, 생활방사선 안전기준 결함 가공제품에 대한 리콜 실적이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이다.
 
리콜 품목 가운데는 공산품 리콜이 6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약품(한약재·의약외품 포함)이 344건, 의료기기가 33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중국 등 해외 제조원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의 비의도적 유해물질 혼입 우려로 관련 완제의약품 175개 품목에 대해 회수 조치를 실시한 것이 컸다.
 
의료기기의 경우 의료기기법에 따른 자진리콜은 246건, 명령에 따른 리콜은 84건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산품, 의약품, 자동차 등 대부분 품목의 리콜 건수가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년 대비 52.89%, 의료기기는 20.88%나 증가했다.
 
공정위 측은 ""소비자들도 위해 물품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피해 확산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적극 신고하는 등 소비자 주권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콜 관련 정보는 행복드림 누리집 및 앱을 통해 제공하며, 품목별 리콜 정보는 각 부처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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