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백내장·60대 임플란트·70대 치매 증가
심평원, 어버이날 맞아 중년 이후 주요 질병 분석
2019.05.07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50대는 백내장이 늘어나고 60대는 임플란트를 받은 경우가 많아졌다. 70대 이상 노년층에 접어들면 치매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이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미리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한 해 50대 이상 환자들은 1인당 6.68개의 주요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70세 이상 환자들은 다른 연령에 비해 더 다양한 질병으로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 1인당 주요 질병 갯수는 70세 이상이 7.77개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6.69개, 50대 5.49개 순이었다.


2018년 의료기관·약국을 방문한 환자 수는 50대가 857만 759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597만 3817명), 70세 이상(490명 4252명)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이 478만66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6.8%로 다른 연령에 비해 더 많이 증가했다.


50대 취약한 ‘노년백내장’ 



50대에 접어들면 40대 대비 ‘노년백내장(H25)’ 입원환자가 675.8%로 늘어났다. '무릎관절증(M17)' 418.6%, '기타 척추병증(M48)' 254.4%로 발병율이 높았다.


외래에서는 ‘무릎관절증(M17)’ 267.6%로 가장 높았고, ‘본태성 고혈압(I10)’, '2형 당뇨병(E11)' 순이었다.
 

먼저 백내장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는 20만9974명으로 40대 환자보다 16만518명(324.6%↑) 많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55만273원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이 진료를 받았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전 연령 대비 증가율은 50대가 184.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는 91만905명으로 40대보다 59만602명(184.4%↑)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진료비는 23만4189원이었다.


60대, 보장성 강화 따른 ‘임플란트’



60대에 접어들면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K08)’ 증가율이 234.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노년백내장(H25)’, '기타 척추병증(M48)' 순이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현재 65세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65세∼69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환자 수가 늘고 있으며, 2018년에 65∼69세 환자 수가 26만 5830명으로 가장 많은 치료를 받았다. 이후 70세∼74세에서는 60대 후반 연령보다 36.4% 감소했다.


65세∼69세에서의 금액은 전체 금액의 45.9%를 차지했고 1인당 금액은 118만6036원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는 성별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70세 이상, 급증하는 ‘치매’ 주의보



치매는 70세에 들어서며 이전 연령(60대)에 비해 환자 수 증가율이 1208.8%로 급격히 증가했다.


치매 환자 수는 50대 이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치매로 병원을 방문한 70세 이상의 환자 수는 47만1929명으로 60대보다 43만5870명(1208.8%↑) 더 많았다.


또한 1인당 진료비가 381만1840원으로 가장 높았다. 2009년 대비 지난 10년간 환자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15.2%로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2.7배 더 많았으나 50대, 60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심평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분석한 ‘부모님 연령대별 주의·대비해야 할 질병’을 참고해서 부모님의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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