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더 늦기 전 일선 피해 의료기관의 실상을 파악해 향후 보상 심의과정에서 파산 직전의 동네의원을 우선적으로 회생할 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메르스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최종 2500억원 규모로 통과되자 의료계가 "메르스 종식을 위해 목숨 걸고 희생한 의료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이 같이 성토했다.
의협은 27일 "메르스로 인해 전체 의료기관이 입은 피해 손실액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면서 "의료계 입장에서 보면 이번 추경예산은 속 빈 강정과도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추경 지원 규모를 보면 밤을 지새며 고군분투한 의료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메르스 종식 선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의료계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의협은 "그 동안 확진 환자수 증가 등 메르스 위기 상황이 점차 고조되면서 시급한 핵심 현안도 뒤로 한 채 중차대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메르스대책본부도 확대 가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제2의 메르스 사태로 인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지 않고 의료인 및 의료기관 회생을 위해서는 잘못된 의료체계를 개선해야 될 중차대한 시점이라는 점을 거듭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번 국회를 통과한 추경 규모는 메르스 종식을 위해 생명을 무릅쓰고 희생하고 헌신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회생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의협이 제대로 된 추경을 요구하는 것은 한 푼이라도 더 보상을 받겠다고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난을 줄이고 예상되는 의료기관의 줄도산을 막겠다는 절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와 신뢰관계가 무너진 만큼 제2의 메르스 사태 재발 시 의료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의협은 "정부와 정치권은 초당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메르스로 인해 타격을 입은 의료기관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자금수혈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