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격리 대상자는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상존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가 19일 공개한 메르스 유행곡선을 살펴보면 급격한 증가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제 지난 7일 하루 23명까지 치솟았던 메르스 확진자 수는 이후 점점 감소세를 보이면서 18일 현재 1명으로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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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만 보면 메르스 환자 발생이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르스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뚜렷하다.
평택성모병원의 경우 지난 4일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아직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최대 12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던 삼성서울병원도 빈도가 확 줄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 30일 9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31일 5명, 6월 1일 12명, 2일 7명, 3일 5명, 4일 11명, 5일 7명, 6일 7명 등으로 지속세를 보여왔다.
이후 11‧12일 이틀 동안 확진자가 없었고, 13일 1명, 14일 2명, 16일 1명, 18일 1명 등으로 감염자 수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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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단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격리 대상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여전히 3차, 4차 감염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실제 메르스 격리 대상자는 지난 2일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17일 현재 6729명까지 늘어났다. 하루 평균 500명 이상씩 증가 추세다. 다만 18일에는 5930명으로 첫 감소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삼성서울병원 환자이송요원, 방사선사 등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무더기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격리 대상자가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투석실 감염자도 발생하면서 3차, 4차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아산충무병원과, 좋은강안병원 상황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보건당국 역시 메르스 사태 진정 국면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최근 의료진 감염이 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해 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가 확산과 진정의 기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