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학회, 근거 중심 의학효과 연구 돌입
울진군과 손잡고 온천 효과성 입증 '박차'
2012.09.23 21:42 댓글쓰기

대한온천학회가 울진 덕구 온천과 손을 잡고 온천의 의학효과 연구에 총력을 기울인다.

 

학회는 온천의 의학적 효과를 근거로 향후 진료와 접목시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과 일본에서는 온천 연구가 활성화돼 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의료보험 적용으로 국민 의료비 절감효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대한온천학회 김홍직 회장(오킴스피부과 대표원장

.사진)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는 단순천의 경우에도 의료에 이용되는 것을 봤다"면서 "믿을 수 있는 온천의료효과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만들어 국내에서도 의료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울진덕구온천 연구의 경우 울진군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음용 및 질환치료 효과, 한방 등 총 5개 영역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앞으로 근거자료로 이용돼 상호보완치료에 최대한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의료 효과성 입증이 필수인 셈이다.

 

그동안 학회는 창립 4년동안 국내 온천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식염천, 유황천, 탄산천 등과 달리 단순천에서도 좋은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냄으로써 온천 의료 접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김 회장은 "온천은 아토피, 창상, 괴양, 순환기, 당뇨 등 약 30개 질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부분 목욕물로만 이용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음용을 통한 질환 치료로도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의사가 온천수를 몇CC까지 마셔도 된다는 권고를 내리고 있으며, 온천 이용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은 온천을 일주일 이용 시 비용공제가 가능하며, 온천병원도 대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 온천을 이용한 병원은 한 곳도 없으며 다만 온천 이름을 딴 '부곡온천병원'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학회는 향후 국내 온천 의료이용을 위해 한단계씩 계단을 밟아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제1회 온천의 시험도 실시했다. 시험에는 총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김 회장은 "일본에서도 학회가 시험을 주도해 자격을 줬고 이후 국가에서 이를 인정해줬다"면서 "시험이 자리를 잡게되면 온천전문의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온천학회 제3기 회장으로는 부산대 함세영 교수(지질환경과학)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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