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보 재정고갈 27일부터 단기차입
2001.06.14 13:55 댓글쓰기
직장의료보험 재정이 오는 27일경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공단이 금융권 차입에 본격 나섰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14일 "재정고갈에 따른 급여비 지급중단 사태를 막기위해 오는 27∼28일경 금융권 단기차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차입금 1조1,252억원에 대해 이자율이 가장 낮은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1차 차입금 규모는 2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0여일간의 보험급여비 3,000여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공단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대출이 7.7%로 가장 저렴하다"며 "기업어음(CP)을 발행할 경우 이보다 1.5∼2% 저렴한 5∼6%대에 불과해 연간 3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에 따라 종금사를 보유한 금융권 7∼8곳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J은행, W은행, L증권 등 3∼4곳과 무담보 대출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단은 직장의보의 경우 시재금 1,421억원(13일 현재)과 14일 들어온 보험료 일부 수입으로 26일경까지 급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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