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전면거부 '무색' 의원급 녹색인증 22%신청
2001.06.14 02:32 댓글쓰기
의료계의 전면거부 선언에도 불구 녹색인증 신청기관이 10일만에 전체 EDI청구의원의 22%에 달하는 등 의협 조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일 현재 EDI청구기관 1만8,895곳중 23.4%인 4,412곳이 녹색인증기관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 기간동안 1,795곳(22%)이 접수, 의사협회가 상임이사회를 열어 녹색인증 요양기관 지정신청을 거부키로 한 결정을 무색케 했다.

이는 치과의원 1,356곳(27.2%), 한의원 1,261곳(26.1%)과 수치상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녹색인증제 시행과 관련 "녹색과 적색으로 의료기관을 분류하여 진료비 심사를 하는 것은 의료계 스스로 정직한 집단과 부정직한 집단으로 분류하는 것과 같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누가 얼마나 신청했는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진료비를 조기지급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의사들이 동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심평원 관계자는 "제도시행 초기임에도 많은 요양기관에서 참여했다"며 "녹색인증기관은 연중 접수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