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차관 이달 경질 유력'
2001.06.02 06:00 댓글쓰기
감사원으로부터 인사조치 요구를 받은 복지부 이경호 차관의 경질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심사평가원장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임 차관으로는 내부승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복지부내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외부영입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1일 정치권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감사원이 요구한 문책대상자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를 늦어도 이달 중순경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사퇴설이 제기됐던 서재희 심평원장도 이번 기회에 교체하기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책 대상자에 대해 소명기회도 주어야하고, 전체적인 인사 밑그림을 그릴 시간이 필요해 인사조치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평원장의 경우 문제가 그동안 문제가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인사조치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복지부내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관의 경질 여부는 인사권이 대통령에 있는 만큼 정치적 판단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권이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경질할 가능이 크다"고 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문책은 중징계와 경징계로 나눠지는데 차관에 대해서 징계를 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이는 그대로 가든가(징계를 하지 않음) 아니면, 경질하든가 둘중의 하나가 이뤄 질것"이라고 밝혔다.

차관 경질에 따른 후속인사에 대해서도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관이 외부인사인 만큼 차관은 내부승진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복지부 및 산하단체장 중에서 차관감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외부영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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