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국적으로 창궐했다가 잠시 수그러들었던 홍역이 최근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14일 "지난 달 하루 평균 135명씩 총 4,064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1만8,389명이 홍역에 감염돼 이미 지난 해 환자(3만288명)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월 한달간의 홍역발생률은 전월(2,831명)에 비해 43%나 증가한 수치며, 이달 들어서도 14일 현재까지 1,46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또 지난 해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미 상반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이 다시 확산됨에 따라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